안녕하세요. 햇빛이 꽤 뜨거워졌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거의 28도에 육박했네요.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이 실감 나는 요즘입니다. 최근에 직장에서 외근할 일이 생겨 1시간 30분 정도밖에 있었는데, 깜빡하게 모자를 챙겨가지 못해 맨 얼굴로 돌아다녔더니 빨갛게 되고 피부가 좀 따갑더라고요. 자외선의 얼마나 강한지 몸으로 느낀 하루였습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라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워낙 자외선이 강하다 보니 피부에 많은 영향을 끼친 듯싶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모자와 팔토시를 가방에 챙겨 넣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잠깐이더라도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모자나 자외선 차단제 등 자외선 예방에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그럼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 관리법과 피부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자외선
○ 자외선이 피부에 끼치는 영향
- 피부암
자외선은 햇빛에 의해 만들어지는 에너지로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자외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입니다. 피부암을 피부에 생긴 악성 피부 질환이 암이 된 것입니다. 2022년 국제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발병한 피부암의 비율이 전체 암의 2.9%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요즘 자외선은 강하지만 맑은 날씨로 외출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자녀 혹은 반려견과 산책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환경오염에 따른 오존층 파괴로 강해진 자외선에 모자를 쓰고 나오신 분들을 꽤 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분들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피부암은 다른 암에 비해 병변이 잘 보이는 편이라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치료 결과가 좋고 전이될 확률도 낮습니다. 혹시 *피부에 안 보이던 증상이 생겼다면 의심하시고 자세히 살펴봐주세요.
* 피부암 의심증상
- 일반 치료 시에도 잘 낫지 않는 상처나 종양이 있다.
- 이마에 있던 점의 모양, 색깔, 크기가 변했다.
- 없던 검은 점이 크게 생겼다.
- 광노화 현상 및 피부 증상
자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고 일반적인 피부에 비해 훨씬 더 나이가 들어 보이게 되는데 피부가 거칠어지고 탄력성이 감소하게 되며 보다 깊은 주름이 생성되어 피부 수명을 줄이게 됩니다. 햇빛은 적당히 노출해 주면 비타민 D를 생성해 주고 해로운 미생물을 살균해 주는데 좋은 역할을 해주지만 이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이 될 경우 급성반응으로 홍반현상이나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햇빛 알레르기
햇빛 알레르기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자외선을 오래 쐬게 되면 자외선에 노출된 신체부위가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오래 자외선에 노출될 시 두드러기 및 피부염, 수포 등 피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경우로 저는 햇빛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햇빛을 쐬었다 하면 어김없이 간지럽고 심할 경우 따가운 증상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매우 더운 날이 아니면 웬만하면 얇은 긴팔로 보호해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반팔보다 긴팔을 입었을 때 피부 보호가 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반팔을 입을 경우엔 팔토시를 꼭 챙겨주어하고 있습니다.
○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 관리법
- 자외선 차단제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제일 대표적이기도 하고 여름철 필수템이기도 하죠. 다들 알고 계시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중요하고, 제가 최근 외근 시 자외선을 한껏 받고 지금도 여전히 피부가 따갑고 가려운 증상으로 몸으로 직접 그 영향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예민한 피부인 제게 맞는 것을 무조건 찾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중 본인 피부 타입에 맞는 것을 선택하셔서 발라주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에는 많이들 바르시만 그 외의 계절엔 잘 안 바르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이 계시더라고요. 자외선은 꼭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항상 우리 곁에 있으니 계절 구분 없이 1년 365일 늘 발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피부상태가 예민하여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지 못하시는 경우, 모자나 양산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라도 꼭 자외선을 차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 피부팩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빨갛게 변하고 간지럽거나 혹은 따가운 증상까지 동반합니다. 이럴 때 감자팩, 오이팩, 다시마팩등 목적에 알맞은 팩을 선택하여해 주시면 좋은데, 감자팩은 풍부한 비타민 C 성분에 의해 열이 오른 피부의 열을 내려주고 민감해진 피부를 한결 진정시켜 줍니다. 또한 감자에 함유된 각종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피부 장벽 개선을 도와주어 피부 탄력성을 회복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오이는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보습에 효과가 좋고 수분 충전에도 좋습니다. 다시마팩은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해조류는 천연 보습 성분이 우리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어 촉촉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거칠어지고 푸석해진 피부를 회복시켜 주고 미백에도 효과가 좋은 팩입니다.
- 홈케어 및 병원치료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통증만 있는 정도라면 집에서 깨끗하고 차가운 물로 하루 3~4회 총 20분 정도 계속 씻어내는 것이 좋으며 피부 보습제는 하루에 3~6회 정도 발라줍니다. 물집이 생겼다면 2차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물집을 터뜨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물집이 저절로 터지거나 껍질이 벗겨졌을 경우 일부러 벗겨내지 말고, 깨끗한 천으로 해당부위를 감싼 후 병원에 가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탈수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수분 섭취도 해준다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어 건조해진 피부에 도움이 됩니다.
자외선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양산을 사용하는데요. 이번에 외근 시 양산 없이 맨 얼굴로 업무를 보았다가 얼굴이 빨개지고 가렵고 따끔거리는 증상이 아직도 있기에 자외선의 무서움을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찾다가 그 과정이 스트레스여서 포기하고는 양산이라는 방법을 택했는데, 이로 인해 생각이 바뀌어 저에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찾아내리라 다짐하게 되었네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도 그 자체가 피부에 자극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그 자극보다 자외선이 미치는 자극이 더 유해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그러하기도 하지만, 간단히 검색을 해보면 의학 전문 칼럼이나 기사에서도 자외선의 부정적 영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로운 점도 있으니 늘 과하지 않게 선을 지키며 생활하는 것이 좋겠지요. 오늘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자외선이 제일 심하다는 5월~8월 피부 건강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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